[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결과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으로서는 올 시즌 성과가 달린 중요한 경기이기에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리그 5위에 자리한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아스널을 꺾고 추격에 나서야 하며, 리그 선두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의 추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을 비롯해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활약, 양 팀 부상자들의 상황 등 여러 요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EPL 레전드의 경기 예측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TBR풋볼은 25일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 아스널 중 누가 이길지 예상했다'라며 캐러거의 예측을 보도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아스널이 최근 토트넘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더비 경기에서는 폼이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토트넘은 잘 휴식을 취했다. 반면 토트넘도 부상 문제를 안고 있기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캐러거도 경기에 대해 논의하며 경기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했다'라고 전했다.
캐러거는 "토트넘은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다. 2주에서 10일 정도 경기를 안 하지 않았나? 나는 아스널 2대1 승리를 예상한다"라며 오랜 휴식을 취한 토트넘이 오히려 아스널에 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랜 휴식은 고된 일정만큼이나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캐러거의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다만 아스널은 토트넘이 13일 뉴캐슬전 이후 14일 이상 휴식을 취한 것과 달리 같은 기간 애스턴 빌라, 바이에른 뮌헨, 울버햄튼, 첼시를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에 쉽게 아스널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이번 더비 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리 열쇠로 손흥민의 활약 여부를 꼽기도 했는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손흥민 기용방식으로 질타를 받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기용 전략도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한 시즌 성과가 갈릴 수 있는 경기이기에 이번 북런던 더비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아주 조금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