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결국 토마스 투헬에게 가장 다가설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각) '선수 이적은 시즌이 끝나야 열리지만, 감독은 제한이 없다'라며 감독들의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투헬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었다. 투헬은 올 시즌 이후 바이에른을 떠날 예정이다. 이미 바이에른과 결별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성적 부진의 이유로 바이에른은 투헬과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투헬이 떠날 준비를 하자 준비한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고, 마지막 우승 기회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뿐이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한 점을 고려하면 답답한 경기력은 매 경기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경질을 고려해 투헬을 강하게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투헬은 바이에른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레버쿠젠의 알론소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맨유는 텐 하흐가 떠나면 투헬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예정이다'라며 투헬을 향한 맨유의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영국 언론도 투헬의 맨유 부임 가능성을 전망하며, 맨유가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메트로는 '맨유는 텐 하흐를 대체할 후보로 투헬과 접촉했다. 해당 소식은 맨유가 코번트리 시티를 근소한 차이로 FA컵에서 승리한 이후 나온 새로운 보도다. 투헬은 맨유 감독이 그의 꿈의 직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지난 1월에도 투헬을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이제 구단은 투헬과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투헬에게 텐하흐와의 결별을 결정하면 차기 시즌에 합류를 약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증명을 마친 감독이다.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을 거치며 꾸준히 성과를 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앙 우승 2회, 분데스리가 우승 1회, DFB 포칼 우승 1회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한 구단에서 오랜 기간 버틴 것은 마인츠 이후 거의 없었다.
다만 투헬이 텐 하흐의 대안으로 정말 좋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투헬은 바이에른에서 심각한 성적 부진을 보였다. 리그 12연패 도전도 실패했으며, 각종 컵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투헬 외에도 지네딘 지단, 로베르트 데제르비,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기에 어떤 감독이 정말로 계약을 제안받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그럼에도 투헬이 맨유의 우선순위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락세에서 마주한 맨유와 투헬이 결합을 추진 중이다. 차기 시즌 투헬이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면, 그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