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교제 3개월만에 프러포즈 했다가 매몰차게 거절 당했다." 가수 변진섭이 결혼 비화를 털어놓는다.
22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독보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90년대를 평정한 록 발라드계의 황제 김정민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김정민은 데뷔 30주년 기념 축하 파티에 절친들을 초대한다. 삼 형제의 일본 유학으로 기러기 생활 중인 김정민은 첫 번째 절친으로 아내 루미코를 호출한다. 루미코는 오직 '4인용 식탁'을 위해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후문. 이어 그는 자신의 방구석 비밀 스승인 발라드 계의 레전드 가수 변진섭과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오작교가 되어준 가수 박혜경을 초대한다.
김정민과 변진섭은 가요계 선후배로 오래 알고 지냈지만, 정작 절친이 된 건 10년 전이였다는데. 두 사람이 친해진 것은 루미코와 변진섭의 아내이자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주영이 함께 하고 있는 연예인 아내들 모임 덕분. 김정민, 변진섭, 이한위, 박성웅, 정웅인, 이수근, 장진 감독까지. 화려한 인맥의 친목 모임이 결성된 배경과 모임 이름 '2PM'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된다.
차태현의 결혼식 날, 박혜경의 소개로 아내 루미코를 만나 첫눈에 반한 김정민은 다음날 바로 1박2일 여행을 떠난 일화를 전하며 당시 속마음을 공개한다. 이후 김정민은 루미코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4개월 만에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는데. 한편 변진섭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띠동갑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아내와 교제 3개월 만에 프로포즈를 했다가 매몰찬 거절을 당한 흑역사도 당당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무허가 흙집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보낸 김정민은 가족을 위해, 보험에 올인한 사연을 공개한다. 또 본인 명의 주택 두 채 중 망원동 전원주택은 증여하고, 현재 살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공동 명의로 해놓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두 부부의 사랑에 절친들은 장난스레 야유를 보내면서도 응원하고, 이에 화답하듯 준비한 김정민의 '미니 콘서트'는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