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모슬희가 홍해인을 교통사고로 죽이려 했고, 홍해인이 죽는 줄 알고 피범범이 될 때까지 차유리를 깬 백현우의 마음에 홍해인이 수술을 받기로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백현우(김수현)는 성당에서 홍해인(김지원)이 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홍해인은 수술을 받으면 기억이 다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수술을 거부했다. 신혼여행 때 부부싸움을 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홍해인은 "(기억을 잃은) 그게 어떻게 나야. 그래서 그따위 수술은 안받겠다는거야.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라고 선언한 것.
그뒤 병원에서 사라진 해인을 찾아 헤매던 백현우는 혼자 울고 있는 해인을 안아주면서 "니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면 그때 처음 만나는 사람이 나면 되잖아. 그렇게 다시 사랑하면 되잖아"라며 "제발 여기 있어. 떠나겠다 그런 기도 좀 하지마. 이뤄질까봐 불안해 미치겠단 말이야"라며 폭풍 오열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윤은성(박성훈 분)이 모슬희(이미숙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홍해인이 있는 독일로 향했다. "못 멈춘다. 죽을 때까지"라는 윤은성에 모슬희는 "그래 그럼 엄마가 도와줄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이후 전개에 위기감을 더했다.
이후 모슬희는 독일로 보낸 패거리들이 당분간 한국에 못들어온다며 홍해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음을 암시했다. 이를 눈치 챈 그레이스(김주령)는 독일의 백현우에게 전화를 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백현우는 놀라는 자신의 차로 달려왔는데 그 사이 트럭이 백현우의 차를 치는 교통사고를 냈다. 백현우는 불타오르는 차 유리창을 손으로 깨면서 홍해인을 외쳤고, 그때 뒤에서 '백현우'라고 외치는 홍해인 목소리가 들렸다. 맨손으로 유리를 깬 백현우의 손은 피범벅이 됐고, 이를 본 홍해인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결국 수술을 받겠다고 마음을 돌렸다. "수술 받게 되면 기억만 잃을지 나까지 잃을지 몰라서 너무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당신을 잃기는 싫다. 더는 울리기도 싫고"라며 "당신 눈에 눈물나게 할 일 없게 하겠다고 큰소리 땅땅치면서 결혼했잖아. 이제라도 약속 지켜야지"라고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