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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장난이야?' TV해설 데뷔한 알리, 엉망진창 횡설수설 시청자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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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축구를 아예 안보고 해설하러 나오다니…'

델레 알리가 또 다시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일말의 기대감마저 완전히 무너트리는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다. 스스로 어떻게 하면 커리어를 망칠까 연구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는 엉뚱하게 축구 해설가로 방송에 나왔다가 팬들의 집중비난을 받았다. 횡설수설하며 방송을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말을 못한 차원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방송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다. 팬들은 마치 이번 시즌 축구를 전혀 보지 않은 듯한 알리의 모습에 실망했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이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 스쿼드의 핵심으로 손흥민과 함께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던 알리가 또 다시 망가진 모습을 대중 앞에 드러냈다. 이번에는 최악의 방송해설을 한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시청자들은 먼데이나이트 풋볼을 보고난 뒤 알리가 축구를 전혀 보지 않았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이날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에버턴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의 유명프로그램인 '먼데이 나이트풋볼(MNF)'에 전문 해설 패널로 출연했다.

에버턴 소속인 알리는 현재 부상 중이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부상 중인 상황과 대중적인 인지도, EPL 커리어 등을 감안하면 방송 출연 자체는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물론 전 소속팀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 알리가 2022년 1월에 FA로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20경기 출전에 1000만파운드 지급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알리는 현재까지 13경기에 나왔는데, 이번 방송 출연으로 남은 7경기를 채울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이 1000만파운드를 벌 기회를 놓친 셈이다.

어쨌든 알리는 방송 해설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차라리 안 나오는 게 나았다. 에버턴이 첼시에 0대6의 대참패를 당한 뒤 시작된 방송에 나온 알리는 횡설수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알리는 제이미 캐러거와 올리 왓킨스 등 함께 방송을 진행한 출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방송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도 하지 않고 나온 듯 보였다. 결국 팬들은 알리가 이번 시즌 축구를 전혀 보지도 않았다고 확신했다. 대다수 팬은 SNS를 통해 '알리는 분명이 시즌 내내 축구를 한 경기도 보지 않았다. 매우 엉망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