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이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는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 하는 것보다 전진하고 있을 때 항상 더 낫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토트넘(18승6무8패)은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부상 아닌 이유로 60분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8년여 만이다. 손흥민은 2016년 12월 11일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 아웃됐다. 2021년 2월 18일 볼프스베르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전반 종료 후 교체된 적 있다. 다만, 당시엔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로 물러났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뉴캐슬의 수비진을 위협하지 못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가 약속된 위치를 활용하지 못했다. 베르너는 전반에 좋은 상황에서 패스 기회를 놓쳤다. 해리 케인은 압박 상황에서 공을 지키고 동료를 찾아내거나 프리킥을 얻어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홀드 능력이 향상됐지만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거의 두 달 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 사정 탓에 원톱으로 출격했다.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에게 원톱의 역할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책감에 빠져 있을 필요는 없다. 성장은 고통스럽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며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성장의 일부다. 성장은 고통스럽다.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며 다음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28일 아스널과 홈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