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코트의 이단아'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판정의 이중잣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와 LA 레이커스의 3쿼터 오스틴 리브스의 돌파 과정에서 팔꿈치를 맞은 부분에 대해 경기가 끝난 뒤 '내가 누군가 얼굴을 때리면 징계를 받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숨이라도 불어넣으면, 그들(심판진)은 플래그런트 파울을 검토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에 대한 판정의 이중잣대를 지적하면서 비판했다.
사건은 3쿼터에 벌어졌다. 3쿼터 9분33초가 남은 상황, LA 레이커스 가드 오스틴 리브스는 날카롭게 골밑 돌파. 리브스의 레이업 슛을 막으려던 그린은 리브스의 왼 팔꿈치에 얼굴이 가격당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그린은 그대로 쓰러졌지만, 심판진은 콜을 불지 않았다. 안면에 맞았다면 리브스의 완벽한 공격자 파울. 하지만, 느린 장면을 보면 안면에 팔꿈치가 스치는 듯한 모습. 상황 자체가 약간 애매하긴 했다.
그린은 리브스의 팔꿈치에 자신의 얼굴이 맞았다고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드레이먼드 그런은 올 시즌에만 테크니컬 파울 10개, 퇴장 4회 등 총 17경기에 걸쳐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또 '그린은 리브스의 레이업 동작에 이의를 제기하려 했다. 그린은 당시 그대로 쓰러졌고,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리플레이에서 리브스가 팔꿈치 스윙이 있었지만, 접촉은 최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 매체는 '현실은 좀 더 복잡하다. 최상이 상황에서도 심판진이 림 근처의 모든 상황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린은 이 상황에서 이익을 얻기도 하고 피해를 입기도 한다. 리그 전반에 걸쳐 파울이 감소한 지금은 특히 그렇다'고 했다.
또 '그린의 두번이 출전 정지는 루디 고베어에게 초크를 걸고, 유서프 너키치에게 풀 와인드업으로 가격한 결과였다. 두 개의 플레이는, 지금 그린이 지적하는 리비스의 플레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장면'이라고 했다.
그린이 출전정지를 받은 플레이는 심판들이 설정한 '마지노선'을 완전히 넘었다. 하지만, 리브스의 팔꿈치 접촉은 정상적 플레이 상황에서 허용될 수 있는 범위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매체는 'NBA 사무국은 그린의 징계 문제 이력이 그가 새로운 사건을 터뜨릴 때마다 처벌을 평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현실적으로 심판진이 그린을 (다른 선수와) 똑같이 대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