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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208 부산팬' 열광했다…안경에이스 7이닝 9K 완벽투→클린업 7타점 합작! 롯데, 두산 잡고 연패 탈출 [부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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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가 에이스의 호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조화로 연패를 끊었다. '김태형호'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7이닝 1실점 역투, 7타점을 합작한 클린업트리오의 맹타로 8대1 승리를 거뒀다.

앞서 4일 한화-5일 두산전에서 잇따라 1점차 석패를 맛본 롯데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3승(8패)째로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은 8패(5승)째를 당했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은 봄바람과 주말을 맞이해 무려 1만9208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중앙테입르석은 물론 1루측 1~2층 응원석, 외야까지 롯데를 응원하는 깃발과 손짓으로 물결쳤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정훈(1루)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 노진혁(유격수) 정보근(포수) 최항(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 강승호(2루) 김인태(좌익수) 박준영(유격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출전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단 5피안타(1홈런) 4사구 1개로 꽁꽁 묶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8㎞ 직구를 앞세워 삼진 9개를 잡아낸 빛나는 호투였다. 직구(44개)와 커브(25개) 슬라이더(21개) 포크볼(13개)을 섞었다.

박세웅에 이어 8회 전미르(1이닝 무실점)-9회 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두산은 토종에이스 곽빈이 5이닝 9피안타 4사구 1개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는 최고 153㎞였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직구(33개) 외에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9개) 커브(16개)의 비중은 비슷했다.

곽빈에 이어 김호준(1이닝 무실점) 최종인(1이닝 2실점) 이병헌(1이닝)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최종인은 2020년 두산 입단 이래 첫 1군 등판이었다.

롯데는 3회말 대거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정보근의 안타로 물꼬를 텄고, 최항의 안타가 이어졌다. 윤동희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식는듯 했지만, 정훈의 2루타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전준우와 이정훈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5회초 박준영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에도 집중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두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레이예스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의 적시타, 이어진 2사 2,3루에서 두산 곽빈의 폭투 때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7회말에도 정훈의 안타에 이은 대주자 황성빈의 도루, 레이예스의 볼넷, 두 선수의 이중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8-1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8회말 전미르, 9회말 김원중을 투입하며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좋은 투구로 7이닝까지 잘 던져준 선발 박세웅의 호투가 좋았고 이어나온 전미르, 김원중도 잘 던져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타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았고, 베테랑 선수들 및 레이에스 선수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정훈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