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이민우가 5년간 활동을 쉬었던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지영과 이민우가 출연했다.
이민우는 광고 모델로는 4살 때부터, 연기자로는 7살 때부터 활동해 벌써 데뷔 43년차가 됐다. 80년대 대표 아역 배우로 활약했던 이민우는 "어렸을 때 워낙 까불이였다. 칭찬과 야단을 항상 같이 받았다"며 "저는 11살 때부터 혼자 다녔다. 워낙 다들 잘 챙겨주셨다"고 떠올렸다. 이민우는 "한 번은 구두닦이 소년 역을 맡았다. (그 역할이) 동네 빈 개집에서 잠을 자는데 촬영 끝나고 진짜 잠이 들었다. 그 사이에 촬영팀은 철수했다"며 "버스에 제가 없으니까 조감독님이 저를 뒤늦게 찾았다. 저를 깨워서 데려갔다"고 떠올렸다.
꾸준히 활동해오던 이민우는 어느날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고 5년간 휴식기를 가졌다. 이민우는 "PD님이 은퇴했냐고 물어보더라. 방송국에 은퇴했다고 소문이 났다더라. 은퇴했다고 오해할만큼 행동하긴 했다"며 "쉬지 않고 4살 때부터 일하다가 사춘기가 40살 넘어 온 거 같다. 이제는 쉬어야 될 거 같다 싶었다. 내 인생을 위해서도, 연기자의 삶을 위해서도 쉬어가는 게 당연히 맞지 않나 싶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쉬었다"고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했다.이민우는 쉬는 동안 반려견을 돌봤다며 "강아지가 투병을 오래했다. 강아지를 돌보다 보니까 tvN '작은아씨들'로 다시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김수미는 오랜만에 만난 '복길이' 김지영에게 남성진과의 열애 스토리를 물었다. "결혼 초반보다 살면서 점점 더 고마워진다"는 김지영은 "처음엔 좀 이상했다. 너무 친해서 내가 사랑으로 착각한 거 아닌가? 그러면 어떡하지?싶었다"고 털어놨다.
남성진은 김지영이 자신의 마음을 안 받아주면 해외로 갈 것이라 선포했다고. 김지영은 "'전원일기' 마지막 쯤에 뉘앙스를 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잘못되면 어머님 아버님을 어떻게 보냐"며 "근데 작정하고 얘기하더라. '나 이거 마지막이고 안 받아주면 해외 나가서 살겠다'더라 그렇게 결단력 있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떠올렸다.
이미 오랫동안 남성진과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낸 김지영은 "너무 친하니까 남녀로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2개월 후에 저 혼자 중국으로 가서 드라마를 찍었다. 중국 가기 전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중국에 가니까 욕심이 생기더라. 거기서 영화공부를 하고 싶더라. 2년만 공부하면 너무 좋을 거 같아서 오빠한테 결혼식 비용 대신 같이 유학을 오자고 했다. 그랬더니 저를 잡으러 왔다. 결혼준비 다했는데 무슨 소리냐더라. 잡혀 들어왔다"며 밝혔다.
결혼 후 5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은 김지영. 김지영은 아이를 일부러 늦게 가졌다며 "어머니가 어느날 저희를 부르더니 그만 놀라더라. 더는 못 기다리겠다고 가족 계획을 해야 된다더라. 그래서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 예쁘더라. 한 명 더 낳고 싶은데 오빠가 질색했다. 아기 때문에 내가 고생하는 걸 보니까 오빠가 너무 놀란 거다. 2년 동안은 아이 가지려고 작품도 안 하고 병원도 다녔는데 안 되더라"라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