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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원했고, 케인 써봤다? 딱이네!' 獨 레전드, 투헬 "당장 잘라라" 주장...후임은 'KIM바라기'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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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 레전드 디트마어 하만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과 함께 새 감독 선임을 주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1일(한국시각) '하만은 투헬에게 떠나라고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투헬은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이미 결별이 예고된 상태다. 이미 DFB 포칼 등을 탈락한 바이에른은 리그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지며 리그 우승 경쟁도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지난 도르트문트전 패배로 투헬을 곧바로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투헬은 답답한 전술과 함께 좀처럼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고, 독일 레전드이자, 바이에른 출신 선수였던 하만도 이 의견에 동참했다.

빌트는 '하만은 도르트문트전 패배 이후 투헬과의 즉각적인 이별을 고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리고 조세 무리뉴를 후계자로 지명했다'라고 전했다.

하만은 "구단은 이제 팀에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투헬이나, 막스 에베를, 해리 케인, 요슈아 키미히 등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바이에른에 대한 것이다. 유럽 최고의 팀이고,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아스널을 상대로 전진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수뇌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리그의 마지막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투헬과 함께 도전할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야 한다"라며 투헬을 즉각 경질하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투헬의 후임 후보로는 무리뉴를 지목했다. 하만은 "몇 주 동안 새 감독을 구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시장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나는 무리뉴를 고려한다. 그는 첼시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사랑받았고, 직업적인 관점에서 뛰어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무리뉴는 지난 1월 AS로마에서 경질된 이후 현재까지 무직 상태다. 여러 구단의 이름과 엮였지만, 아직 차기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

최근 감독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 쉬거나 생각할 필요도 없다. 준비가 됐고, 잘못된 선택은 하고 싶지 않기에 기다려야 하다. 여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감독직 부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리뉴가 투헬을 대신해 부임한다면,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에게도 좋은 소식일 수 있다. 무리뉴는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 김민재 영입을 강하게 원했으며, 그를 데려오길 원했다는 사실을 로마 감독 시절 직접 밝힐 정도였다. 무리뉴 부임 시 주전으로 다시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해리 케인도 이미 무리뉴와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투헬의 극심한 부진과 함께 경질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반등에 실패한다면 무리뉴라도 데려와야 하는 것이 현재의 바이에른의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