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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구장 있으니 좋네' 타이베이돔 첫 개막전, 대만야구 최다 관중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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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신식 대형 돔구장이 있으니 좋네. 대만프로야구(CPBL)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지난 3월 30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아레나(타이베이돔)에서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라쿠텐 몽키스의 정규 시즌 개막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5분에 시작한 이 경기는 타이베이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CPBL 정규 시즌 경기였다.

지난해 5월 완공돼 12월 공식 개장한 타이베이돔은 그동안 야구 대표팀의 국제 대회, 대만 프로팀과 일본 프로팀의 친선 경기, 대만 프로팀들의 연습 경기 등이 펼쳐졌고 공식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CPBL 개막전에는 2만861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대만프로야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만223명으로 2019년 9월 29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 중신 브라더스전이다.

그동안 대만프로리그에서 이처럼 대규모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구장이 없었다. 대부분 1만~2만 이내의 관중석을 가지고 있는 구장들이 전부였는데, 타이베이돔은 야구 경기시 최대 4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만석은 아니었지만 대만리그의 규모를 감안했을때 2만80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불러모은 엄청난 숫자다.

많은 관중이 모인 가운데, 이날 경기는 웨이취안이 선발 투수 쉬루오시의 5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튿날에는 타이베이돔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웨이취안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는 2만158명의 관중이 모이면서 대만리그 역대 세번째 최다 관중을 불러모았다.

CPBL은 이번 시즌 간헐적 타이베이돔 경기를 개최한다. 타이베이돔은 대만 최고 규모의 최신식 구장이지만, 프로 팀의 홈 구장은 아니다. 국제 대회와 이벤트성 경기 개최, 대형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인데 CPBL은 올해 정규 시즌 경기 중 30경기를 타이베이돔에서 개최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