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젊은피'들이 상종가다.
맨유가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3)의 영입에 도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22)도 그 대열에 가세했다.
영국의 '토트넘 뉴스'는 3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치가 입증된 우도지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도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유산'이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의 미래인 우도지를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약 255억원)에 불과했다.
우도지는 이적 직후 곧바로 우디네세로 임대됐다. 성장속도는 가파랐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인정받았다.
예열을 마친 우도지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축 자원으로 뿌리내렸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전적인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풀백도 쉴새없이 하프스페이스 공략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우도지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에 가담한다. 공수 전환 능력도 탁월하다.
토트넘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지난해 12월 우도지와 2030년 6월까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월클' 왼쪽 풀백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나이지리아 혈통인 우도지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태어났다. 헬라스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탈리아 연령대별 대표를 모두 거쳤다. 우도지는 토트넘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A매치에 데뷔했다.
이탈리아 클럼들이 이탈리아 '재능'을 비로소 인정했다. 그러나 이적의 키는 토트넘이 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