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준호가 다시 김지민과 결혼 소망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13회에서는 '개그맨 찐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베트남 호이안의 올드타운과 로컬 맛집을 즐기며 추억을 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앞서 호이안의 핫플인 '올드타운'에 입성한 '독박즈'는 이날 화려한 의상이 진열된 한 옷 가게로 홀린듯 들어갔다. 유세윤은 실크 소제의 화려한 예복을 보더니, "이 옷, 준호 형 예복으로 하면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장동민은 "이 옷을 입고 점원에게 '슈트 핏' 1위를 골라 달라 해서, 1위 한 사람이 옷 사 입고 행사장 가서 인증하는 거 어떠냐?"라고 돌발 제안했다. 모두가 차례로 예복을 입고 슈트 핏을 뽐낸 가운데, 옷 가게 점원은 1초의 고민도 없이 유세윤을 1위로 선정했다. 유세윤은 고개를 떨구며 '말.잇.못' 했지만 이내 유쾌하게 옷값을 결제했다.
뒤이어 '독박즈'는 각자에게 어울리는 현지 티셔츠를 구입한 뒤 인근 투본강으로 가서 '소원빌기' 시간을 가졌다. 유세윤은 "원래 (투본강에서) 종이배에 초를 켜고 소원을 빌어 띄우면 이뤄진다고 하는데, 우린 그냥 빌자"라면서, "당장이라도 이뤄질 수 있는 작은 소원, '소확소' 어때?"라고 말했다. 이에 '맏형' 김대희는 "저녁비 독박에 걸리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빌었고, 홍인규는 "제가 지금 '5독'인데 동민이 형이 '4독' 되게 해주세요"라고 읊조렸다. 유세윤과 장동민은 각기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소원을 빌었고,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올해는 제발 장가 가게 해주세요"라며 스케일이 큰(?) 소원을 빌어 '독박즈'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김대희는 "이건 너무 큰 소원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장동민은 "너무 간절한 것 같으니까 이해해 주자"라고 김준호를 응원했다.
'소원빌기'까지 마친 '독박즈'는 김준호가 추천한 '반쎄오 맛집'으로 향했다. 이후 다양한 반쎄오를 주문했고, 맥주까지 곁들여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식사가 끝나자 김대희는 "이제 독박자 정해야지"라고 운을 띄웠고, 홍인규는 "예전에 장동민 형이 걸렸던 독박 게임이 뭐였지?"라며 견제에 나섰다. '복불복 게임'이 가장 낫다는 판단 하에 독박즈는 '고추씨 개수'에 따른 순번제로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고 여기서 김대희가 당첨돼 쿨하게 식사비를 지불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독박즈'는 김준호가 예약한 리조트로 걸음을 옮겼다. 예상과 달리 럭셔리한 리조트 시설에 감동받은 멤버들은 다음 날 아침, 논밭 뷰의 인피니티풀에서 '모닝 수영'을 즐겼다. 이때 '독박즈'의 공식 포토그래퍼 유세윤은 'MZ컷' 사진을 열정적으로 찍어줘 모두를 대만족시켰고 홍인규는 '불상 수영모'를 챙겨와 김준호에게 건넨 뒤, "불상인 척 해 달라"고 청했다. 망설임 없이 이를 수락한 김준호는 '불상 수영모'를 쓰고 수영복을 입은 채 '살신성인'급 포즈를 선보여, '독박즈'의 환호를 자아냈다.
'대환장 MZ컷' 생성을 끝마친 '독박즈'는 여행 마지막 날 택시비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이때 김대희는 야심차게 챙겨온 거북이 인형으로 독박 게임을 제안했는데, 치열한 대결을 거듭한 끝에 거북이 인형이 장동민 앞에 멈춰 서면서 장동민이 '4독'으로 올라섰다. 홍인규와 장동민의 '최종 독박자' 대결이 임박한 가운데, '독박즈'는 인근 맛집에서 호이안식 물만두와 스프링롤, 모닝글로리 볶음과 달갈복음밥 등을 푸짐하게 시킨 뒤 '최종 독박자' 선정을 위한 마지막 게임에 들어갔다. 특히 '최종 독박자'가 수행할 벌칙으로 '바구니 배 타기'와 '삭발하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긴장감이 커졌고, 모두가 홍인규를 응원해 4:1의 싸움이 됐지만 '플라스틱 컵에 공 넣기' 게임에서 홍인규는 아쉽게 패했다. 이번에도 '최다 독박자' 위기를 피해간 장동민은 쾌재를 불렀고, 홍인규는 '바구니 배 타기' 벌칙을 받기로 했다.
잠시 후, 코코넛 빌리지의 '바구니 배 선착장'에 도착한 홍인규는 망연자실해 배에 올랐다. 장동민은 "해군 훈련 간다고 생각하고 다녀 와"라며 환송했다. 장동민의 기세등등한 모습에 김준호는 "우리 다음부터 대놓고 짜자"라고 말해 '웃픔'을 안겼다. 드디어 공포의 바구니 배가 빙빙 돌기 시작했고, 선장의 파워 스핀에 영혼이 탈탈 털린 홍인규는 "이 벌칙 다음에 또 해!"라며 분노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