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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망가진 걸로 부족해?' 스페인 축협, 또 선수 갈아 넣을 준비 중...'16세 메시 후계자' 부상 위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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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축구협회의 계획에 바르셀로나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29일(한국시각) '스페인축구협회의 생각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에 경보가 울렸다. 그들은 라민 야말을 유로와 올림픽에 데려가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공격수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희망으로 여겨지는 선수다. 야말은 각종 최연소 기록을 휩쓸며 어린 나이임에도 바르셀로나 1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어린 나이의 야말을 중용하며 중요 무대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야말의 뛰어는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 있는 마무리 등은 이미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야말은 지난 2023년 9월 처음 스페인 성인대표팀에 합류했고, 이후 꾸준히 차출되며,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다만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출전 시간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크다. 올 시즌 이미 바르셀로나에서만 39경기를 출전했다.

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런 우려도 신경 쓰지 않고 야말을 다가오는 여름 유로 2024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모두 차출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바르셀로나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렐레보는 '야말의 활약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지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 박수를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시즌 초반에는 조금씩 1군과 함께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이제는 유로와 올림픽 차출에 대해 논의가 나올 정도로 성장이 가파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 U-21(21세 이하) 팀도 선수 차출에 완전한 자유를 얻을 것이다. 이미 2021년에도 유로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5명이 있었고, 올해도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일에 대해 바르셀로나에는 경보가 울렸고,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지나친 출전 시간이 그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특히 야말의 성장을 걱정하는 이유는 이미 두 차례나 스페인 대표팀의 무리한 차출로 팀의 특급 유망주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당시 페드리가 소속팀 경기와 더불어 유로, 올림픽까지 73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페드리는 당시 과부하가 걸린 이후 지난 3년 동안 무려 9차례의 근육 부상을 당하며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한 경우가 없었다.

또한 지난 2023년 11월에는 파블로 가비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무리한 출전으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바르셀로나는 핵심 자원 2명을 모두 스페인 대표팀의 무리한 차출과 기용으로 잃었기에 야말의 이번 여름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도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렐레보도 '계속해서 선수가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그는 총 2478분을 뛰었다. 16세 소년에게는 무서운 수치다. 모든 대회를 나선다면 거의 70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런 사례를 걱정하고 있으며 페드리와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