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겸 배우 혜리와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29일 혜리의 채널 '혜리'에는 '태연 l 쉬겠다더니 폭주하는 탱떤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혜리는 태연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묻자 "지인 중 겹치는 분들이 있어 우연히 보게 됐다. 저를 싫어하면 어쩌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 너무 선배님이어서 무서웠다. 하지만 저를 보자마자 엄청 좋아해 주셔서 감동이었다. 처음 언니를 보자마자 고민 상담도 털어놓고 울었다"라고 떠올렸다.
혜리가 "지금의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생각해도 이상했다"라고 하자 태연은 "그게 밉지 않았다. 정말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느껴졌다면 내가 벽을 쳤을 거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혜리는 태연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히트곡 'To. X(투엑스)' 챌린지를 언급, "언니만 챌린지를 안 했다고 하더라"라며 물음표를 보였고 태연은 "나도 혼자 춤을 춰보긴 했다"라며 웃었다. 태연은 "챌린지 부탁이 들어오면 너무 하고 싶은데 안무를 못 외우겠다"라며 최근 챌린지 문화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혜리도 "저도 못 하겠더라. 어제 ('투 엑스' 댄스를) 2시간 동안 연습했다"라며 공감했다.
또 "소녀시대, 걸스데이 입장에서 후배들의 챌린지 문화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는 팬의 질문이 공개되자 태연은 "(후배들이) 되게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잘 외우더라. 즉흥적으로 하길래 이게 가능한 건가 싶었다. 춤을 배우는 시간을 갖더니 '찍어볼까요?' 이러더라"라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혜리도 "내가 활동할 때 댄스 챌린지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안무를 진짜 못 외워서 나머지 공부를 하곤 했다. 걸스데이 활동할 때 챌린지가 있었다면 진짜 못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혜리는 최근 8년 열애한 전 연인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설에 휩싸인 후 "재밌네"라는 반응을 보여 주목받았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가 환승열애 의혹에 휩싸였고 한소희가 "저도 재미있다"라고 반박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자 혜리는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가운데 한소희가 오늘(29일)"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라며 또 혜리를 저격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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