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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토트넘 레전드 출신 첫 EPL 명예의 전당 등극할까...손흥민도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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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2024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후보를 발표했다.

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2024년 후보 15인을 발표했다.

2024년 명예의 전당 후보는 다음과 같다. 솔 캠벨. 마이클 캐릭, 앤디 콜, 저메인 데포,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스 퍼디난드, 로비 파울러, 에당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다비드 실바, 존 테리,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 사르, 네마냐 비디치까지 총 15명의 전설들이 후보에 올랐다.

토트넘 팬들은 이번만큼은 데포가 토트넘 레전드 출신으로 처음으로 EPL 명예의 전당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토트넘 출신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례가 없기에 팬들의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2021년부터 시작된 EPL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22명의 인물이 헌액됐다. 감독 출신인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를 제외하면 선수는 20명이다.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들인데 아쉽게도 이들 중에는 토트넘 출신 레전드가 없다. 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데포는 2023년에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지만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는 못했다. 데포는 2003~04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구단의 전설이 됐다. 토트넘에서만 363경기를 뛰면서 143골 33도움을 기록했다. 2007~2008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인 카라바오컵(전 칼링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데포가 토트넘에서는 전설인 선수가 맞지만 올해에도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까지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데포보다 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낸 선수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유력 후보로는 테리, 네빌, 콜과 같은 선수들이 언급되고 있다. 나중에는 손흥민도 EPL 명예의 전당에 충분히 헌액될 수 있다. 이미 자격은 충분하다. EPL 명예의 전당 후보 등극 기준은 8가지다. 특정 구단에서 리그 200경기 이상 출장, EPL 10년 베스트 일레븐 등극, EPL 득점왕, EPL 골든글러브, 올해의 선수, EPL 우승 3회 이상, 리그 득점 100골 이상, 골키퍼로 무실점 100경기 이상 중 1가지 기록만 충족해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이미 특정 구단에서 리그 200경기 이상 출장, 리그 득점왕, 리그 100골 이상까지 3가지 기준을 충족했다. 이외에도 손흥민이 2015~2016시즌 이후로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고려하면 이미 토트넘을 넘어 EPL 레전드로 고려될 자격은 차고 넘친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현역 선수는 불가능하기에 나중에 손흥민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 후보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