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대표팀의 차세대 스타가 될 수 있는 수비수를 두고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각) '레알은 토트넘이 원하는 7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의 슈퍼스타를 영입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올여름 새로운 선수 영입에서 세계 최고의 빅클럽인 레알과 대결하게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이미 여러 선수와 연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러드 브랜스웨이트는 토트넘이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소식에 따르면 레알도 브랜스웨이트에게 접근할 수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1) 소속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브랜스웨이트는 이후 2020년 에버턴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도약했다. 블랙번, PSV에인트호번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에버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안정적인 제공권과 후방 빌드업 능력, 수비 센스를 갖춘 브랜스웨이트를 주전으로 기용하며 수비진을 구축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주전을 이뤄 에버턴 후방을 지켰다.
이미 여러 팀이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주목했고, 토트넘도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햄 등 다른 구단들도 포함됐는데, 그의 재능에 레알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레알은 최근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거의 확정하며 새로운 갈락티코 체제를 준비 중이다. 알폰소 데이비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도 영입 후보로 알려졌다. 브랜스웨이트는 이들과 함께 갈락티코의 새로운 멤버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BR풋볼은 '딘 존스 기자는 브랜스웨이트 이적설에서 레알도 배제될 수 없다고 말했다. 레알은 이미 브랜스웨이트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이 있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 시절부터 브랜스웨이트를 지켜봤다. 브랜스웨이트가 PSV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한 점도 그의 적응 능력에 대한 믿음을 준다고 생각한다. EPL 구단 이적이 여전히 가능성이 더 높지만, 레알의 관심도 진심으로 보인다'라며 레알도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레알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지만,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성과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라두 드라구신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루카스 베리발을 영입했다. 엄청난 이적시장 영입 성공과 함께 자신감이 오른 상황이다. 다만 에버턴이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은 토트넘에게는 조금 부담일 수 있는 부분이다.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를 이기고 영입에 성공했던 토트넘이 이번에는 레알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갈락티코를 구축 중인 레알이 브랜스웨이트를 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