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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F' 맨유 '7200만 파운드 스타', 클롭 '예민 인터뷰'에 상처 받은 기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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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스무스 회이룬(맨유)이 '파워 F' 면모를 드러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회이룬이 덴마크로 돌아가던 중 위르겐 클롭 감독 인터뷰에 분노한 기자와 마주 앉았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마드 트라오레의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논란이 발생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클롭 감독은 노르웨이TV 'VSport1'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고강도 경기가 당신 경기의 이름인데 오늘 연장전에선 왜 이렇게 힘들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좀 멍청한 질문인 것 같다(Bit of a dumb question I feel…). 당신이 우리를 자주 봤다면 어떻게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지 물어봤을 수도 있다. 우리가 최근에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맨유가 정확히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게 스포츠다. 당신의 질문은 정말 실망스럽지만 당신은 분명 그 질문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경기가 너무 많아서"라고 되묻자 클롭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군"이라며 됐다는 듯 기자의 어깨를 툭툭 친 후 인터뷰 구역을 지나쳤다. 클롭 감독은 "좋은 대화 잘 나눴다. 분명 좋은 상태가 아닌 모양인데 나는 당신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클롭 감독과 인터뷰한 기자는 경기 뒤 비행기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회이룬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탑승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 에릭센은 해당 기자에게 "나는 그것을 보고 살짝 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회이룬은 경기 중 열정을 폭발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영국 언론 트리뷰나는 '회이룬은 빌드업 과정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패스를 잘못 받았다. 냉정을 잃는 모습이 포착됐다. 회이룬은 오랜 만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맥토미니의 패스는 회이룬을 훌쩍 지나쳐갔다. 회이룬은 기회를 낭비한 것에 분노했다. 곧바로 맥토미니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맥토미니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맨유에선 몇 년 동안 열정이 사라졌다. 회이룬에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회이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그의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였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EPL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리그 20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