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지랍 좀 부리지 말아요. 진짜 뭐라도 되는줄 아나."
차은우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더니 김남주에게 날을 세웠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이름만으로도 연기 보증 수표가 되는 배우들의 명품 열연과 속도감 있는 충격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방송 2주 만에 3회 기준 최고 시청률 9.2%(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 MBC 4연타 흥행 열풍의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회에서 은수현(김남주 분)과 권선율(차은우 분)은 가족을 잃고 남게 된 상처에 서로 공감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그러나 엔딩에서 수현이 자신이 죽인 가해자 지웅(오만석 분)의 아내 김은민(강명주 분)이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선율과 마주쳐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앞서 선율은 수진(양혜지 분)이 알려준 정보로 의문의 남자 민혁(임지섭 분)이 자주 가는 불법 도박장을 찾았다. 선율은 그곳에서 출입금지라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민혁을 발견했다. 이때 경찰 단속이 들이닥치며 한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그 순간 선율은 민혁의 손을 잡고 몸을 피했지만, 민혁이 그대로 3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고 말았다. 선율은 민혁을 따라 몸을 던진 후 피를 흘리는 민혁을 업은 채 병원으로 달려갔고, "가족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병실에 들어선 선율을 보고 수현은 깜짝 놀라 "너 어떻게"라고 묻는 순간 김은민에게 심정지가 왔다.
응급처치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수현은 과거 자신의 아들이 살해된 뒤 오열하고 좌절한 모습, 지웅을 자신이 죽이는 모습 등을 떠올리면서 괴로워했다.
이후 수현이 "찾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여기 왔다)"라고 하자, 선율은 "그 사람 가족요?"라고 되물으면서도 병원에 온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또 수현이 선율의 피 흘리는 상처를 보고 놀라자 "오지랍 좀 부리지 말아요. 그깟 일기장 전해줬다고 진짜 나한테 뭐라도 되는 줄 아나"라고 화를 냈다.
한편 이후 김은민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수현은 남편 수호의 불륜 사진을 그 아들이 보낸 것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