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타로'(경민선 극본, 최병길 연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측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타로'를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로 올해 7회를 맞는다.
'타로'는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초청됐으며, 올해 칸 시리즈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에 유일한 K 콘텐츠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직 공개가 되기 전임에도 칸 시리즈 초청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바. 무엇보다 '타로'는 국내 최초로 칸 시리즈 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잔혹한 호러 미스터리를 그린 '타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1인용 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Going Home', '임대맘', '커플 매니저'까지 총 7편의 스토리 중에서 조여정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이 단편 경쟁부문에 올랐다.
'산타의 방문'은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 분)와 집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이상하고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미스터리를 그린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찾았던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으로 이번에는 칸 시리즈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게 된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극한의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조여정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높인다.
STUDIO X+U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통신사 중 최초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미드폼 콘텐츠 명가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에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관계자는 "'타로'가 한국 작품 중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K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로 STUDIO X+U의 경쟁력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는 드라마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로 흥행 연타에 성공, '맨인유럽'과 '브랜딩인성수동' 그리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노웨이아웃' 등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웰메이드 미드폼 강자로 자리매김한 STUDIO X+U가 기획/제작하고, 동시에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다크홀' 등으로 독보적인 장르물을 선보여왔던 영화사 우상, 스튜디오 창창이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에덴의 동쪽', '미씽 나인', '하이클래스'를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병길 감독과 영화 '서울괴담' 집필 및 소설 '연옥의 수리공'으로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하는 등 단막 드라마, 숏 시리즈 작업에서도 특색 있고 촘촘한 필력으로 인정받은 경민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