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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으로는 SON 못 산다! 사우디의 꿈 결국 좌절 → 토트넘 레전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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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잡으려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꿈이 결국 좌절될 전망이다.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각)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 여름 마무리된다'라고 보도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부자구단 알이티하드는 작년 여름부터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손흥민은 사우디의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알이티하드는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뒤에도 꾸준히 손흥민을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꿈쩍하지 않았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여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계약은 2025년까지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도 가졌다. 토트넘은 비교적 여유로운 입장이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변수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지난해 프랜차이즈 스타 해리 케인의 잔류를 낙관하다가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겼다. 손흥민에게 꾸준히 거액을 제안하고 있는 사우디도 거슬린다.

알이티하드는 2023년 6월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유로(약 420억원)를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에 제시한 이적료도 6000만유로(약 840억원)로 시장 가격보다 높은 금액이었다.

지난 2월에는 스포츠전문매체 '풋볼트랜스퍼'가 '알이티하드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동시에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게는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알이티하드는 오직 돈만으로는 손흥민을 데려갈 수 없었다.

풋볼인사이더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은 이번 여름 손흥민 영입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런던에서 행복하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계획은 아예 없다고 덧붙였다.

'팀토크'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앞뒀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이 가능한 한 그를 오랫동안 붙잡고 싶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토크는 '손흥민과 토트넘은 일단 이번 시즌 마무리에 집중하길 원한다.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 원정을 떠난다. 토트넘과 아스톤빌라는 치열한 4위 싸움 중이다. 아스톤빌라는 27경기 승점 55점으로 4위다. 토트넘은 26경기 승점 50점으로 5위다.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아스톤빌라보다 1경기를 더 남긴 채 승점 2점 차이로 압박한다. 아스톤빌라가 이기면 승점 8점 차이로 멀어지며 토트넘은 사실상 4위가 물건너간다.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매치업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