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SON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한 스포츠매체가 선정한 현시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랭킹에서 10위권에 포함했다.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EPL이 한창 진행중인 2일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을 자체 선정했다. 이 매체는 "26경기를 치른 EPL에서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등이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시즌이 치러지고 있다"며 "우리가 선정한 목록에 등장하는 10명의 이름 중 9명은 앞서 언급된 세 팀에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이 바로 손흥민이다. 2일 현재 탑4 밖 5위에 속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10위에 랭크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지난시즌 이례적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올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12골을 터뜨렸다. 특히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손흥민은 그의 시대에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2023시즌 스포츠탈장 부상 여파로 EPL 10골에 그친 손흥민은 올시즌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여름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뒤 중앙 공격수로 위치를 이동해 득점력을 폭발했다. 카타르아시안컵 참가차 잠시 쉼표를 찍은 손흥민은 3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올해 첫 골이자 13호골을 노린다.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2월17일엔 손흥민을 현시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순위 6위에 올려놓았다. 엘링 홀란(맨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빅토 오시멘(나폴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음이다. 빅토르 보니페이스(레버쿠젠), 훌리안 알바레즈(맨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7~10위에 위치했다.
한편, '스포츠바이블'의 설명대로 우승을 다투는 선두권팀에 속한 선수들이 선수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건 퍽 자연스럽다. 2일 현재 EPL 팀 순위 1~3위는 리버풀(60점), 맨시티(59점), 아스널(58점)이다. 토트넘은 승점 47점으로 4위 애스턴빌라(52점)에 5점 뒤진 5위에 처져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빌라를 끌어내려야 한다.
현시점 EPL 선수 랭킹 1위는 '천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다. 더 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을 씻고 돌아와 거의 매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더 브라위너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단일경기 5골'에 빛나는 '괴물' 홀란이다. 홀란은 17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위는 15골을 넣으며 홀란을 바짝 추격 중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4위는 아스널의 '허리'를 담당하는 데클란 라이스, 5위는 "나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월클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다. 6위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로드리(맨시티), 7위는 맨시티 핵심으로 부상한 공격형 미드필더 필 포든, 8위는 아스널 공격 에이스 부카요 사카, 9위는 아스널 수비 에이스 윌리암 살리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