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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최다 공격포인트+최고 팀 공헌도 SON. 왜 본머스 솔랑케에게 '이달의 선수' 밀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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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의 통산 5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수상은 실패했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경기를 대상으로 한 '이달의 선수상'이은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솔랑케의 수상은 본머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솔랑케 역시 통산 첫번째 수상이다.

자격은 충분히 있었다. 12월 본머스의 돌풍을 일으켰다. 솔랑케는 최전방에서 6골을 기록하면서 본머스의 4승1무1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너무 아쉬웠다. 12월 최다 공격 포인트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핵심 센터백, 공격형 미드필더가 빠진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했다.

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4승1무2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지난 11월 부진에서 빠져 나왔다. 손흥민의 맹활약이 일등공신이었다.

지난해 9월 이미, 손흥민은 한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통산 4회 수상을 기록했다.

솔랑케가 이달의 선수를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신선함'이다.

본머스의 돌풍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중심에 솔랑케가 있었다. 단, 개인 경기력만 놓고 보면 손흥민은 압도적이었다.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중앙 공격수와 왼쪽 윙어를 오가면서 자신의 데이터 뿐만 아니라 팀 공헌도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2월, 토트넘은 강력한 반등 모드를 가동했지만, 본머스의 돌풍에 비하면 다소 빛이 바랜 감이 있다. 본머스 돌풍의 핵심은 솔랑케였다.

토트넘은 본머스와의 지난 맞대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솔랑케와의 맞대결에서 확실히 우위에 선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당시 솔랑케는 경기 도중 잔부상까지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솔랑케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었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수상 실패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