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데 펜은 3개월동안 결장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지난 10월 1대4로 패한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부터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의 이탈이 시작됐다.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을 당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번리와의 FA컵 3라운데 교체출전한 판 더 펜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선수단과 함께해서 항상 기분이 좋다. 몸상태가 완벽하고, 더 이상 통증이 없다. 준비가 됐다'고 했다.
토트넘은 위기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손흥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없다. 코어들이 줄줄이 빠진 상황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주요 선수들이 빠진 1월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현지 매체와 그동안 인터뷰한 바 있다. 공격진에서는 티모 베르너를 6개월 단기 임대로 데려왔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버티고 있다. 단, 3, 4선이 문제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 단숨에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판 더 펜이 가세한다면 힘을 얻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센터백'이라고 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토트넘 돌풍의 주인공이다. 로메로와 함께 강력한 센터백을 형성했다. 최전방 손흥민,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특히 지난 8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그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첫 골이었다. 당시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경기장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손흥민이 오늘 첫 골을 넣을 거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현실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미 세리에 A 제노아의 핵심 수비수 라두 그라구신의 영입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구체적 액수가 나오고 있다. 215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400만 파운드의 추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1시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