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9회에서는 30살에 의문의 살인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만학도 사연자가 등장한다.
8일 방송에서 사연자는 평생 외박이라곤 모르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곧바로 실종 신고를 했지만 그 당시에는 이혼을 노리고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남편이 바람났을 거라 추측한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아주지 않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4번이나 실종 신고를 한 끝에 두 달을 기다려 "논바닥에 불에 탄 시신이 있다"라는 믿기 힘든 경찰의 전화를 받았고, 놀라 현장으로 찾아가 확인하니 남편이 맞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은 후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남편의 의문 가득한 살인 사건 이후 두려움에 가득 찬 사연자는 고향으로 돌아가 택시를 타게 됐는데 택시 기사가 "XXX 가자"라며 사연자에게 충격적인 행동을 해 그 트라우마로 지금까지도 택시를 혼자 타지 못한다고 밝혔다.
30살에 남편을 잃고 계속되는 악재에 힘겨워하며 버텨내느라 평생 고생만 하며 본인의 삶은 뒷전으로 미뤄뒀던 지난날을 회상한 후 사연자는 뒤늦게 학업의 꿈을 꾸게 되었다며 현재 갖고 있는 고민을 두 보살에게 털어놨다.
먹고 사느라 정신없이 지내온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고자 하는 사연자의 꿈을 응원했고, 현실적으로 사연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회생활 10년 동안 이직을 20번 넘게 할 만큼 일에 대한 절실함이 없는 사연자의 답답한 사연도 방송된다.
온갖 핑계로 이직을 반복하면서도 1억 2천만 원가량의 돈을 모아 더 절실함이 없는 것 같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남한테 내세울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팩폭'을 날렸음에도 "공감이 안 가요"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의지박약인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결혼도 안 해?", "집에 돈이 많아?"라며 현실적인 질문을 계속 이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해야죠", "부모님이랑 살면 되죠"라고 시종일관 무덤덤하게 대답하자 결국 폭발한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어"라며 분노했다.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XXX 해볼까요?"라며 눈치 없이 해맑게 보살들에게 되묻는 사연자에게 이수근 역시 "너 이게 되게 편해 보이지?"라며 화를 냈음에도 사연자는 마지막까지 보살들에게 "OO 좀 시켜주세요"라는 어이없는 부탁을 남겨 보살집을 뒤집어 놓았다는 후문이다.
"집에 가"라며 서장훈이 상담 보이콧을 외칠 수밖에 없었던 사연자의 황당무계한 발언과 이직 사유들은 '무엇이든 물어보살' 249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100억 대 매출의 대표에서 한순간 파산해 기초 생계 수급비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의 육아 고민과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 통보로 결혼식 딜레마에 빠진 한중 커플의 사연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