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던 재능 넘치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의 선택 때문에 굴욕을 당할 듯 하다. 맨유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정작 선수는 아스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5일(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의 윙어 마이클 올리세(23)가 맨유보다는 아스널로 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올리세는 레딩FC에서 2020년 프로에 데뷔했다가 2021년 여름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1경기에 빠졌지만, 11월에 복귀한 뒤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4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1개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1월 이적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올리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현재 맨유와 아스널이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맨유를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이 올리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아스널 역시 올리세와 계약하려 한다.
하지만 두 군데의 EPL 대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올리세의 선택지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아닌 아스널이다. 풋볼 트랜스퍼스에 따르면 올리세가 맨유보다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로 이적하는 것을 매우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리세에게 6000만파운드(약 998억원)의 방출 조항이 있지만, 이는 이번 시즌이 끝나야 적용된다.
올리세는 아르테타 감독이 선호하는 왼발을 사용하는 오른쪽 윙어를 소화할 수 있다. 현재 부카요 사카가 이 역할을 맡고 있는데, 백업 역할을 할 만한 선수가 없다. 올리세의 합류는 아르테타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아스널 역시 적극적으로 올리세와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맨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는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