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홍사빈이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수상을 축하해 준 절친한 동생 김도훈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홍사빈은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김도훈이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 끝나자마자, 24시간 문 여는 꽃 집에 가서 손 편지와 함께 꽃을 선물해 줬다"라고 했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소속사 샘컴퍼니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날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홍사빈을 비롯해 박정민은 영화 '밀수'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디즈니+ '무빙'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김도훈은 이정하와 함께 청정원 단편영화상을 시상하며 절친 케미를 뽐냈다.
홍사빈은 "차 안에서는 히터가 나오고, 눈은 렌즈 때문에 뻑뻑한데 긴장이 안 풀리더라. 시상식에 가는 도중에 도훈이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형 상 받으면 제 이야기해 주세요. 알았죠?'라고 말하길래, '알겠어. 너 때문에 더 떨리니까 빨리 전화 끊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웃음). 다행히 무대에서 도훈이 생각이 나서 수상 소감 때 잊지 않고 말했다. 도훈이가 시상 끝나자마자, 24시간 문 여는 꽃집에 가서 손 편지와 함께 꽃을 선물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안 그래도 최근에 도훈이가 공연을 해서 저도 소소하게 답례를 했다"고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학창 시절부터 박정민의 연기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고 전하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홍사빈은 "2016년 대학생 새내기 시절, 박정민 선배가 영화 '동주'로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TV로 봤다. 저한텐 언제나 선배가 롤모델이시고,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당시 박정민 선배처럼 무대에 올라가서 수상 소감을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