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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4년'을 아쉬워한 '첼-선배'…"아자르가 호날두처럼 살았다면, 발롱도르 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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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때 '인간계 최강' '프리미어리그의 크랙'으로 불린 에당 아자르가 서른 둘의 나이로 전격 은퇴한 뒤 아자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첼시 선배'의 인터뷰가 재조명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 첼시에서 활약한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조 콜은 지난 3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온 아자르에 대해 코멘트했다. 콜은 "아자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어야 한다. 루카 모드리치가 (2018년)수상한 발롱도르를 아자르가 가져갔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벨기에 출신 2선 공격수인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화려한 테크닉과 순도높은 결정력을 뽐내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9년 여름 1억유로의 이적료에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커리어가 꼬였다. 이적 첫 시즌 큰 부상을 당한 뒤 은퇴할 때까지 다시는 첼시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했다. 첼시에서 7년간 352경기를 뛰어 110골(컴포함)을 넣은 아자르는 레알에서 4년간 76경기를 뛰어 단 7골을 넣는데 그쳤다. 아자르는 10일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아자르와 첼시에서 같이 뛴 적은 없지만 같은 시기 같은 무대에서 아자르를 지켜봤던 콜은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살지 않았다. 새벽 1시에 일어나 얼음 목욕을 하는 것 등등을 하지 않았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그는 모든 개인상을 수상했을 것이지만, 아자르는 자기만의 길을 걸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자르가 현역시절에 받은 가장 큰 개인상은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이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자르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올해의 팀에 들어갈만한 선수였다며 치하했다.

레알 시절 동료였던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고(레알)는 "아자르 당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가족들과 새로운 여정을 즐기시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통계업체 '스쿼카'는 10일 2006~2007시즌 이후 유럽 5대리그에서 단일시즌 15-15(골-도움)를 두 시즌 이상 기록한 선수가 아자르(2시즌)와 리오넬 메시(6시즌) 단 둘 뿐이라고 소개했다.

아자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은퇴를 결정했으며 "난 운이 좋은 선수였다. 최고의 감독, 코치, 동료들과 함께 했으니. 모두에게 감사하다.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작별사를 남겼다.

또 한 명의 '천재'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