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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승→올해 2패→10월 인대 재건수술→11월 공익 입대. 1차지명 유망주 2년 뒤 건강하게 돌아온다[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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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우완투수 이민호가 수술을 받고 입대한다.

LG는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민호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 LG측은 "이민호가 오늘(10일) 우측 주두골 골극 제거술을 받았고 10월 25일엔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중순 공익 근무요원으로 입대한다.

이민호는 전날인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을 받는다고 직접 알렸다. 이민호는 "올 시즌 초 부상을 재활로 넘겨보려 잘 준비했는데 시즌 내내 구속도 떨어지고 팔의 기능도 좋았을 때만큼 나오지 않았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라 한 번 해보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퓨처스리그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올해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셨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서 죄송하다. 내일(10일)과 2주 뒤 수술 두 번 잘 받고 재활 잘해서 원래보다 더 좋은 모습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LG는 2020년 1차지명으로 입단해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성장해왔다. 첫해부터 선발 수업을 쌓은 이민호는 20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고, 2021년 8승9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지난해엔 12승8패로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한층 더 성장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5.51로 좋지 않았다.

올시즌 첫 경기였던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5⅓이닝 5안타 2실점(비자책)의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오른팔 전완부 굴곡근 부상으로 빠졌고, 5월말 돌아왔으나 예전의 좋았던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6월 22일 NC전 1이닝 피칭을 마지막으로 2군으로 내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2군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콜업 가능성도 보였으나 구속이 140㎞대 초반에 머무르며 결국 콜업없이 시즌을 마쳤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마치고 군입대를 하기로 결정했다.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입대를 하는 김에 좋지 않았던 부위를 수술하는 것을 본인이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올시즌 1군에서 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3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