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류승룡이 美 유력 언론사 CNN과 만나 '무빙'의 글로벌 인기 이유를 짚었다.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각)'디즈니+의 첫 한국 히트작 "무빙', 류승룡에 들은 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히어로물 '무빙'을 집중 조명했다.
CNN은 "한국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K-드라마이자 미국 훌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라며 "스타워즈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을 제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시리즈"라고 호평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지난 8월9일 이후 9월20일 마지막 20회차까지 공개된 '무빙'은 '오징어게임'과 '파친코'에 이어 전 세계적 인기를 모은 한국드라마로 꼽힌다.
이어 "CNN은 부산에서 류승룡을 만나 왜 이 쇼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무빙' 시즌2에 대한 그의 희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무빙'의 글로벌 인기 요인을 '가족'과 '희망'으로 요약했다.
그는 "'무빙'이 '어벤져스' 시리즈 등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물들과는 다르다"며 '무빙'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이처럼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초능력의 슈허 히어로) DNA를 공유하지만, '무빙'은 보통 사람들이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더 일상적인 이미지를 묘사한다"면서 "그들은 타이즈나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 있지 않나. 비록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없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셨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그들을) 떠올리는 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한 그는 "행복, 분노, 고통, 슬픔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의 순간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초능력을 지닌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들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쳐내는 '무빙'은 "부모와 그들의 아이들이 적들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에 대한 생각을 안겨준다고 강조했다.
'무빙' 속 자신의 캐릭터 장주원이 "매우 거친 삶을 사는 괴물 같은" 인물이지만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에 끌렸다"면서 "액션 영웅 이상으로 끌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슈퍼히어로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시청자들이 이미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들 모두가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격려한다"고 설명했다. 또 "누구나 누구나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낙담해서는 안 된다. 모두에게 힘든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무빙'의 두 번째, 세 번째 시즌에 기꺼이 출연할 것"이라며 "강풀 작가가 농담 삼아 시즌2에 들어가면 더 크고 화려한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무빙'의 팬들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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