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우즈벡전에서 시종일관 이강인을 괴롭히던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가 결국 퇴장을 당했다. 한국엔 호재다.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부리에프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후반 29분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 아크에서 조영욱의 돌파를 저지하는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조영욱은 고통스러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앞서 이강인이 상대 선수 태클로 부상을 입어 교체된 이후에 나온 장면이다. 한국 선수들은 주심에게 몰려가 심한 파울에 항의했다.
부리에프는 전반 42분 한 장의 경고를 받았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공과 상관없이 이강인의 턱을 가격한 반칙 때문이다. 부리에프는 그 전후로도 이강인과 신경전을 벌였고, 팔꿈치로 한국 선수들을 쿡쿡 찔렀다. 결국 계속된 '더티 플레이'의 댓가는 퇴장이었다.
한국은 전반 5분 정우영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다. 26분 얄로리딘노프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38분 정우영이 추가골을 넣으며 2-1 리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들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한 우즈베키스탄은 숫적 열세에 놓였다. 한국이 리드를 지킬 수 있는 흐름이다.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이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