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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2' 싸움만 있나...리아킴·미나명, 눈물로 쓴 '화해' 스토리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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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스우파2' 리아킴과 미나명이 서로를 안아주며 지난 시간 쌓여있던 오해를 풀었다.

3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6회에서는 혼성 콘셉트 메가 크루 미션과 함께 두 번째 탈락 크루가 공개됐다.

이날 모든 크루들의 메가 크루 미션 점수가 공개됐다. 메가 크루 미션 최종 점수는 파이트 저지 점수와 콘셉트 가산점을 합산한 500점, 온라인 대중 평가 점수 500점을 더해 총점 1000점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메가 크루 미션 최종 1등은 원밀리언이었다. 원밀리언은 파이트 저지 점수 500점, 온라인 대중 평가 500점으로 총점 1000점 만점을 받았다. 리더 리아킴은 "제가 리더로서 너무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저를 믿고 여기까지 함께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2등은 잼리퍼블릭, 최종 3등 크루는 마네퀸과 레이디바운스였다.

5위는 베베였다. 결과 발표 후 팀원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앞서 메가 크루 녹화 2일 전, 7크루의 중간 점검 당시 베베는 모든 크루에게 탈락 예상 크루로 뽑혔던 바. 뿐만 아니라 베베 디렉터들 중 바다가 제일 많은 워스트 디렉터 표를 받기도 했다. 이에 바다는 "자존감이 바닥 되면서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러면 나는 대체 뭘 메가크루에서 보여주고 싶었지. 뭔가 자만한 적 없는데 자만한 것처럼 나오니까"라며 "너희한테도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던 바. 이후 최종 결과 5위라는 소식에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바다는 "매 미션마다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또 그에 대한 사실 부담감이 엄청 컸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준 크루원들한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벼랑 끝에서 잡아주셨으니까 더 열심히 더 좋은 퍼포먼스 더 좋은 크루 더 좋은 댄서라고 많이 말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국 울플러와 딥앤댑이 공동 6위로 탈락 배틀을 진행했다. 총 7라운드에 걸친 탈락 배틀을 진행, 히든 배틀부터 1대1 배틀, 5대5 단체 배틀이 펼쳐졌다. 6라운드까지 3대3인 상황. 마지막으로 1대1 리더 배틀이 펼쳐졌고, 울풀러가 승리를 하며 최종 결과 4대 3으로 울플러가 승리를 거뒀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최종 탈락 크루가 된 딥앤댑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리더 미나명은 "사실 올라오기 전까지는 너무 무서웠는데 올라오고 나니까 너무 재밌더라"며 "왜 배틀을 좋아하고 많이 사랑하시는지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우리 멤버들 너무 너무 사랑하고 고맙고, 오늘 개인 배틀은 다 졌지만 우리 팀 배틀은 다 이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나명은 "정말 치열했던 저의 20대를 함께했던 원밀리언을 이제는 놓아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리아킴) 언니가 아까 잘했다고 해줘서 너무 좋았고 이 자리를 빌려서 지난 10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싶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용기 내어 진심을 꺼냈다. 모두의 마음을 울린 진심에 댄서들도 눈물로 격려했다.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던 리아킴은 "잘했다. 너무 고생했다"며 미나명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후 리아킴과 미나명은 서로를 안아주며 지난 시간 쌓여있던 오해를 풀었다. 지난 8월 방송에서 미나명은 리아킴의 출연 사실을 알고는 "2018년 그때쯤부터 제가 아예 대화를 안 했다. 왜 아무도 원밀리언에 남아있지 않은지 고민해 보면 답은 나와있지 않냐"며 리아킴과의 불화를 언급한 바 있다.

미나명은 "짠하고 감사하고 자꾸 얼굴을 보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우리가 안 좋은 것만 있진 않을 거 아니냐. 더 좋았던 기억들도 많고"라고 했고, 리아킴은 "첫 번째 배틀 루틴에서 '언니 언니'하면서 오지 않았냐. 그 모습을 보니까 옛날에 장난치고 재밌게 놀고 했었다. 옛날에 한 스튜디오에서 춤추고 서로 소리 질러 주고 했던 그때가 떠올랐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리아킴은 "고생했다. 우리 화해하자 이제"라고 미나명을 안아줬고, 미나명은 "사실 화해할 게 없다. 화해라고 할 게 아니라 대화를 하면 되는 거였는데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리아킴은 "원밀리언이라는 타이틀 완전히 떼고 딥앤댑의 미나명으로 새로운 팀의 리더로서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