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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직행한 염경엽 LG 감독 "마지막까지 웃도록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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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가는 버스에 앉아서 29년 만의 정규리그 1위 확정 소식을 접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한국시리즈(KS)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LG는 3위 NC 다이노스와 2위 kt wiz가 나란히 패한 덕분에 3일 매직 넘버 1을 지우고 1994년 이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정지었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1년 동안 원정도 많이 와주시고, 홈에서도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29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한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먼저 1등 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힘들기도 했고, 우여곡절도 굉장히 많았지만 주장 오지환, 김현수, 투수 김진성, 임찬규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정규리그 1등을 위해 열심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함께 담은 인사를 건넸다.

염 감독은 "내가 화도 많이 내고,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선수들을 잘 끌어주고,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준 코치진에게 고맙다"고 전한 뒤 "현장을 지지해주고 믿어주신 구광모 구단주님, 구본능 구단주 대행님, 김인석 대표이사님, 차명석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염 감독은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 너무 기쁘고, 가장 큰 두 번째 목표인 한국시리즈가 남아있다"며 "지금부터 휴식과 훈련 계획을 잘 짜고 준비 잘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웃을 수 있도록 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오지환은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은 우리 선수단, 프런트, 팬들이 함께 만들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도 벅찬 순간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모두가 염원하는 통합우승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