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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현대모비스, LG 2, 3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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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프로농구 수원 KT가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T는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1순위 지명권을 뽑았다. 최근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던 KT는 올해 1순위를 얻는 행운이 이어졌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는 '빅3'로 요약된다.

문정현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이 있다.

국가대표에도 발탁된 문정현은 대학 최고의 포워드다. 내외곽 공격력이 좋고, 농구 센스가 뛰어나다. 단, 순간 스피드는 느린 편이다. 운동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박무빈은 대학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골밑 돌파가 위력적이다. 하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과 세트 오펜스에서 조율은 보충이 필요하다. 유기상은 대학 최고의 슈터지만, 가드치고는 평범한 스피드를 지녔다.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KT 송영진 감독은 "1순위에 뽑혀서 매우 기쁘다. 문정현 박무빈 유기성 등 빅3 선수 중에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 지 고민해 선택하겠다"고 했다.

2순위는 울산 현대모비스, 3순위는 창원 LG가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12%의 확률을 가졌지만, 전체 2순위를 확보했다.

조동현 현대 모비스 감독은 "로터리 픽(4순위 이내)에 선발돼 기분이 좋다. 1순위에 뽑히는 선수를 보고 코치들과 상의해 뽑을 생각이다. 역시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문정현 박무빈 유기상 등 빅3"라고 했다.

3순위 LG 역시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5% 확률을 가졌지만, 3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가졌다.

신인 드래프트 추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DB, KT, 한국가스공사, 삼성이 1차 추첨에서 각각 16%, 6강에 진출한 현대모비스, KCC가 각각 12%, 4강에 진출한 LG, 소노가 5%씩, 준우승팀 SK는 1.5%, 우승팀 정관장은 0.5% 확률로 추첨볼을 배정 받아 이뤄졌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흉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문정현 박무빈 유기상 외에는 즉시 전력감은 없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은 4순위를 확보했고, 한국가스공사와 KCC는 각각 5순위, 6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전지훈련 관계로 국내에서 훈련 중인 두경민이 추첨식에 참석한 DB는 7순위, 고양 소노는 8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서울 SK가 9순위, 우승팀 안양 정관장이 10순위를 얻었다.

드래프트 참가자는 대학 졸업예정자 22명과 얼리 참가자 5명 그리고 일반인 테스트를 통과한 서문세찬(한양대), 조준희(세리토스대), 김근현(성균관대) 등 총 30명이다. 신인드래프트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