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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에 주장 내주고, 경기도 못 뛰고...너무 답답했던 CB, 레비 회장과 '직접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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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날 도대체 어떻게 쓰려는 겁니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답답한 상황만 이어지자, 레비 회장과 담판을 지으려 시도한 것이다.

다이어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후방 라인을 지킨 주축 센터백이었다. 2014년 8월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후 361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지난 시즌까지 부주장이었던 다이어는 주장직도 손흥민에게 내줬고, 주장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경기에 뛰지를 못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구상에서 배제한 상태다. 미키 판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이다. 다이어는 개막 후 5경기에서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다이어가 최근 토트넘 레비 회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긴급 회담을 가졌다고 한다. 이 매체는 다이어가 레비 회장에게, 자신 없이 팀의 운명을 바꾸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에 자신은 어떻게 되는 건지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어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다이어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연장 계약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더욱 답답한 건,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승격팀 번리가 임대 제안을 해왔는데, 토트넘이 이마저도 거절을 했다는 것이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보였었다. 뱅자맹 파바르가 인터밀란으로 떠난 후 그 자리를 메울 대체자가 필요했기 ‹š문이다.

다이어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다빈손 산체스가 갈라타사라이로 떠나며, 경쟁자 한 명이 줄었다는 점이다. 주전 라인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경기에 투입될 확률이 조금 더 높아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