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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잘 나가니 'SON 리더십' BBC도 집중조명 "모두가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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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잘 나가자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도 화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토트넘 선수단이 모두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토트넘은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올 시즌 토트넘의 득점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지금까지 리그 모든 경기에서 최소 2골을 넣었다'라며 케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새 캡틴으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유럽 축구에서 변방인 아시아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결정은 매우 파격적이었다.

뚜껑을 열자 포스테코글루의 판단이 옳았음이 드러났다. 손흥민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계 백인과 흑인들은 물론 어린 선수들까지 두루 통솔하는 동시에 모범이 되는 경기력까지 뽐냈다.

BBC는 '케인이 떠난 토트넘에서 누가 골을 넣을지 궁금했던 팬이라면 이제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방 압박을 주도했다. 가장 많은 스프린트와 가장 많은 압박을 시도했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는 공을 소유하길 원한다. 경기를 지배하고 싶어 한다.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길 원한다. 우리 선수들도 이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모두가 즐기고 있다. 경기장에서도 모두가 즐겁게, 행복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은 누구 한 명이 아니라 모두가 나눠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팀에 케인이 없다. 모두가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모두가 충분히 잘할 수 있다. 특히 윙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 새로 영입한 브레넌 존슨도 있다. 기대가 크다. 팀 스포츠다. 모두가 골에 대한 갈망을 가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매일 훈련에 임하는 태도부터 뛰어난 리더다. 우리 팀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다"라며 크게 만족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