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성년자 조카와 바람난 남편과 별거 중이라는 사연자의 등장으로 서장훈과 이수근 두 보살이 제대로 뿔났다.
지난 2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29회에는 어릴 때부터 사연자 부부를 잘 따라 애지중지했던 조카(새 오빠의 딸)와 바람난 남편과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여성이 출연했다.
8년 전 사연자가 결혼하던 해에 어머니도 재혼을 해서 새아버지와 새 오빠가 생겼고,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새 오빠의 딸이 유독 사연자 부부를 잘 따랐던 것.
이후 복잡한 집안 사정으로 조카는 돌봄 센터에 가게 됐고, 오랜만에 고3이 된 조카를 만나 애틋한 마음에 입양까지 고려하며 데려왔는데, 언젠가부터 유난히 잦아진 조카와 남편의 스킨십을 의심하던 중 사연자 눈앞에서 대놓고 뽀뽀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조카에게 스킨십 금지, 남편과 개인적인 연락 금지 각서까지 받아냈지만 그 후에도 계속되는 둘의 스킨십에 양가 부모님이 소환됨은 물론 돌봄 센터로 조카를 돌려보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후 둘의 관계가 정리된 줄 알았으나 남편 휴대폰과 조카의 SNS에서 둘이 스킨십하고 있는 사진들을 발견함은 물론 남편 오른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보고 추궁하자 남편은 당당하게 "조카랑 연애를 시작한 지 10일차다. 뽀뽀까지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사연자가 둘에게 법정에서 보자고 했고, "둘이 행복하게 잘 살겠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등의 답변을 하는 조카의 막말에 사연자는 말문이 막혔다고 한다.
아이 아빠이기에 붙잡고 싶다는 사연자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은 "정신 똑바로 차려! 개똥 같은 소리 그만해!"라고 호되게 나무라며 바람난 남편 때문에 더 이상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아이과 함께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우연히 점집에 들이닥친 STAYC의 3인 3색 고민 상담과 금붕어와 맞먹는 기억력을 가진 남자친구가 고민인 예비부부,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쌍둥이 재일교포 의사 자매가 출연해 두 보살들의 명쾌한 점괘를 받아 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