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월에도 새 인물이 쉘 힐릭스 플레이어 1위를 달리고 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와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가 8월의 최고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쿠에바스는 KT '떡상'의 주요 인물이다. 쿠에바스가 온 이후 KT는 선발진에 안정을 가져오며 파죽지세로 2위까지 올라섰다.
쿠에바스는 8월에 완벽한 피칭을 뽐내고 있다. 4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4승무패에 28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0.32에 불과하다. 탈삼진 31개에 볼넷은 단 2개뿐이고 피안타율도 1할6푼으로 타자들을 완벽하게 잠재웠다고 볼 수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이닝 1위를 질주 중.
한국에 온 이후 아직 패배가 없다. 올시즌 11경기서 7승 무패다. 2021년 10월 28일 NC 다이노스전 승리와 지난해 4월 2일 삼성전 승리까지 더하면 9연승 중이다.
8월 WAR 1.70을 기록해 투수 1위는 물론 투수-타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 2위는 SSG 랜더스의 커크 맥카티로 1.50이고, SSG의 김광현이 1.25로 3위, KT 고영표가 1.08로 4위에 올라있다.
타자 WAR 1위는 KIA의 박찬호다. 1.65로 쿠에바스에 이어 전체 2위다. 삼성 구자욱이 1.496으로 2위이고, 롯데 정보근이 1.20으로 3위, 한화 노시환이 1.09로 4위에 올라있다.
8월에 16경기에 나서 타율 4할6리, 26안타, 7타점 17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볼넷 12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10개였다. 타율 5위, 최다안타 2위에 득점 2위, 출루율 4위를 기록 중이다.
5월에 타율 3할8푼1리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에 2할1푼8리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7월 3할2푼에 이어 8월에 더 좋은 타격을 하고 있어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팀 승리에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가장 객관적인 평가지표 중 하나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활용하고 있다. 4월엔 LG 임찬규와 박동원이 최고 투수, 타자로 선정됐고, 5월엔 NC 에릭 페디와 삼성 강민호였다. 6월엔 롯데 박세웅과 키움 이정후, 7월엔 KT 고영표와 NC 마틴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쿠에바스는 고영표에 이어 KT 투수 2연패를 노리고, 박찬호는 올해 KIA 첫 쉘힐릭스 플레이어에 도전 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