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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느님 다치시면 안됩니다' 연습 중 절뚝거린 메시, 인터마이애미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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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치시면 큰일 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 구단이 일시적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었다. 팀의 슈퍼스타인 리오넬 미시가 훈련 중에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혹시나 부상이라도 발생할까봐 인터마이애미 선수들은 메시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 역시 메시의 모습에 촉각을 기울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메시가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리그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진행한 팀 훈련에서 왼쪽 발목이 다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인터마이애미 구단이 공포에 질렸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행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부한 메시는 절친인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인터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메시의 합류 이후 MLS의 인기는 대폭발했고, 리그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서 허덕이던 인터마이애미의 전력도 갑작스럽게 급상승하며 '메시 효과'를 강력하게 누리고 있다. 메시는 인터마이애미에서 치른 첫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트리며 팀의 간판스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때문에 인터마이애미 팀 내에서 메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마이애미 관계자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필라델피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팀 패스 훈련 도중 메시가 갑자기 왼쪽 발목을 절뚝거렸기 때문이다. 리그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팀의 특급스타가 다치는 불상사가 벌어진 듯 했다. 구단 관계자는 잔뜩 긴장했고, 동료 선수들은 메시의 근처에서 멀리 떨어진 채 메시의 상태를 주목했다.

그러나 다행히 메시는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만약 심각한 부상이었다면, 우리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그때 회의와 준비를 하느라 훈련 때 무슨 일이 있었는 지 정확히 보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괜찮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메시의 상태가 괜찮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