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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이 무슨 죄?' 주호민 절친이란 이유로 '연대책임'까지 지울 일인가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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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이말년)이 동료 작가 주호민 사태에 불똥을 맞았다. 절친을 보호하고 싶은 한 마디 말이 그에게 연대책임까지 물어야 할 일인가.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주호민 논란'과 관련해 침착맨에게도 책임을 물으며 방송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절친이자 동료인 주호민을 걱정하는 침착맨의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연대 책임은 너무한 것 아니냐', '마녀사냥이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을 지도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 비판 분위기와 맞물려 주호민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여론이 커진 것.

해당 논란이 계속되자, 주호민과 함께 방송, 광고 촬영 등을 진행해온 절친 침착맨에게도 입장을 표명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침착맨은 라이브 방송에서 "(주)호민이 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절친한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논란이) 뜨거우니까 일단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제가 또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제가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어떻게든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다"라며 말을 아꼈다.

침착맨의 조심스러운 언급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침착맨 방송에 '싫어요' 버튼을 누르며 비추천 세례를 퍼붓는가 하면, "왜 주호민을 편들지?" ,"친하니까 팔은 안으로 굽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고 침착맨의 딸을 언급하는 선넘는 악플까지 등장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지친기색이 역력한 침착맨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싶은 발언을 했다. 침착맨은 지난 4일 유튜버 궤도와 함께 진행한 방송에서 "(다음 방송을) 정한 건 아닌데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 그만하고 싶다. 9월 추석쯤까지 하고 오므릴 수도 있다"면서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침착맨의 절친인 주호민은 평소 침착맨 방송에 자주 등장하거나 함께 '침펄토론', '침펄인물사전' 등의 콘텐츠를 진행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주호민 논란 이후 해당 콘텐츠 업로드는 중단됐고, 이들이 함께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라면꼰대 여름캠프' 방송도 무기한 연기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