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난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1만1000여 개 기업 중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기업의 휴가문화 개선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한 사업이다. 2022년까지 총 4만2000여 개 기업, 38만여 명의 근로자가 참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총 8곳이다. 문체부 장관상은 풍림무약과 중마노인복지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다래전략사업화센터, 세이지리서치, 에이아이엑스랩, 섹타나인, 서플러스글로벌, 시립은계우미린레이크어린이집이 뽑혔다.
우수기업들은 사내 휴가문화 개선에 대한 전문가 정성평가와 근로자 참여율 및 장애인 근로자 참여율, 적립금 사용률 등의 정량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2022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성과분석'을 보면 휴가지원사업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만족도 증진, 복지 개선, 근로의욕 향상과 더불어 기업 이미지 향상에까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수상기업들은 적립금 사용률이 평균 90% 이상이고, 휴가 사용률도 지속 증가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참여 근로자의 국내여행 지출비용은 정부 지원금 포함 약 88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었다.
올해 우수 기업 선정 시상식에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성과 공유와 더불어 상호 의견 교환 및 우수참여기업 사례 발표 등도 함께 진행됐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 6년 차로 접어든 본 사업은 근로자 휴가의욕 고취와 내수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참여 근로자가 더욱 즐겁고 편안한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