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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메시, 바르사 거절한 '가슴 아픈' 속사정.. '너무 사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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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다?

리오넬 메시가 친정 FC 바르셀로나 복귀 대신 미국행을 택한 속사정을 털어놨다. 메시는 자신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팔거나 연봉을 삭감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8일(한국시각) '메시가 정말 원했던 바르셀로나 꿈 대신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라며 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평생을 바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빠져 메시의 연봉 하한선을 지켜줄 수 없었기 때문에다. 메시는 눈물을 삼키고 파리생제르맹(PSG)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도 종료됐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메시의 거취가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모았다. PSG와 재계약, 천문학적 액수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미국 진출, 바르셀로나 복귀 등 소문이 많았다.

메시는 "나는 올 한 해 동안 바르셀로나를 응원했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항상 대화를 자주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메시는 "라리가가 승인했다는 보도를 봤다. 사실 내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다.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팔거나 연봉을 줄여야 했다. 나 때문에 그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메시는 "정말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 꿈이 있었다. 하지만 2년 전 일을 겪은 뒤 다시는 다른 사람의 손에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됐다.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에서는 자신과 가정에 더 충실할 수 있다며 기대했다.

메시는 "이제 스포트라이트에서 조금 벗어나 가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싶다. 지난 2년은 너무 불행했다. 월드컵 우승으로 한 달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그것과 별개로 나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기쁨을 재발견하고 가족과 아이들과 일상을 즐기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