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은 원래 챔피언스리그에 속한 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26일(한국시각) 첼시전에서 4대1 대승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확정 지은 후 맨유의 자부심을 노래했다. 카세미루, 앙토니 마르시알,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의 릴레이골이 터진 이날, 맨유는 승점 3점을 적립하며 맨유는 29일 풀럼과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72점, 뉴캐슬에 승점 2점 앞선 3위로 올라서며 유럽챔피언스리그행을 가볍게 확정지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맨유가 4위 안에 드는 건 우승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텐하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선, 그렇다. 그런 면이 있는 것같다"고 긍정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워낙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클럽은 챔피언스리그에 속한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워낙 많은 팀이 경쟁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해내면 엄청난 일이다. 아직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게 된건 정말 중요한 스텝"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챔스 복귀를 확정지는 기분 좋은 대승 뒤엔 부상의 아픔도 있었다. 이날 전반 안토니가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3일 FA컵 맨시티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의 부상에 맨유 팬들이 걱정에 휩싸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상태에 대해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그가 빠지는 걸 봤다. 심각하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최소 24시간은 기다려야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맨시티와의 다음주 결승전은 빅매치가 될 것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잘 준비해서 우승컵을 차지할 최고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일단 일요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 집중하고 그 다음주 결승전에 집중한 후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로드맵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