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지수는 10년 전 얼굴 그대로인데, 실력도 많이 늘었다."
YG엔터테인먼트 출신 허유정이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YG의 소녀시대'로 데뷔할 뻔 했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허유정을 만나다' 블랙핑크와 한 숙소 쓰던 기대주.. 은퇴 후 중학교 선생님, 놀라운 근황. 전시 기획사 대표된 YG 연습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허유정은 "지금은 너무 잘 된 블랙핑크 멤버들과 같이 숙소 생활도 하고 연습도 했다"며 "그 당시 'YG 소녀시대 나온다'고 기사가 났는데, 그중 한 명이었다. 지수, 리사, 제니랑도 팀을 해봤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해서는 "너무 다 착하고 예쁜 친구들"이라며 "지수랑은 레슨도 같이 들었다. 지수가 얼굴은 그대로인데 실력도 많이 늘었다. 지수는 10년 전부터 원래 예뻤다"고 기억했다.
특히 리사의 춤 실력에 대해 극찬을 했다. "제가 연습생 진짜 오래 했고 뉴욕 가서도 춤을 배우기도 했지만 리사가 제일 잘 춘다. 제가 봤던 여자 사람 중에 리사가 제일 잘 추고 너무 멋있는 친구"라며 "태국 다녀오면 숙소에서 팟타이 요리해 줬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남자 아이돌이 먼저 나오는 것으로 바뀌면서 허유정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하지 못했다. "내가 나이가 좀 있었다. 20살 넘었던 상황이었는데 '걸그룹이 6년 뒤에 나올 거다'하셔서 겸허히 받아들였다"라며 이후 2014년 그룹 단발머리로 데뷔했지만 8개월 만에 해체됐고, 지금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현재는 "대중예술은 아니지만 소통될 수 있는 다리가 되고 싶어서 '소우주 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려서 대표 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