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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헤드샷+문동주 159㎞…하지만 주인공은 백업 포수, 한화 KIA에 위닝시리즈[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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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KIA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으나, 불펜이 이어 던지며 KIA 타선을 틀어막은 가운데, 6회말 2사 1, 2루에서 박상언이 결승타를 뽑아냈다. 3-3 동점이던 5회초 2사후 등판해 6회까지 막아낸 윤대경이 구원승을 따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2회초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 당한 가운데 긴급 등판한 김기훈이 3연속 볼넷으로 실점한 게 뼈아팠다. 한화의 시즌 전적은 15승3무25패, KIA는 19승20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뽑았다.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박찬호가 문동주의 보크,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진루해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화가 뜻밖의 상황 속에 흐름을 뒤집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의리가 뿌린 직구가 손에서 빠져 김인환의 헬멧을 강타했다. 헤드샷 규정에 의해 이의리가 자동 퇴장 당한 가운데, KIA는 김기훈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기훈이 무사 1, 2루에서 오선진 이진영 박상언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대유가 이원석을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뽑아냈지만, 정은원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한화가 3-1로 앞서갔다.

KIA는 3회초 2사후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고종욱이 우중간 동점 2루타를 만들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이 5회까지 한화 타선을 잠재웠고, 한화는 5회초 문동주 대신 김범수 윤대경을 투입해 동점 상황을 지키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흐름은 다시 한화 쪽으로 넘어갔다. 6회말 KIA 장현식을 상대로 이도윤이 중전 안타와 폭투로 진루해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박상언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4-3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7회초 정우람, 8회초 강재민이 KIA 타선을 막으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상언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