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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맷 날아가고 아찔했던 순간' 연신 고개 숙인 이의리 '첫 헤드샷 퇴장'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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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영건 이의리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시즌 네 번째 헤드샷 퇴장으로 개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이의리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헤드샷은 2회에서 나왔다. 선두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준 후 김인환을 상대했다.

김인환에게 초구로 던진 146km 짜리 직구가 머리 쪽을 향했다.

김인환이 황급이 자세를 낮췄으나 헬맷이 벗겨질 만큼 강한 타구가 머리부위를 때렸다.

양 팀 코칭스태프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의리도 놀란 표정으로 김인환을 살폈다.

이의리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김인환은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 1루를 향해 걸어 나갔다.

속구로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퇴장을 당하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이의리는 마운드를 떠났다.

갑작스러운 퇴장에 KIA 마운드가 바빠졌다

급하게 마운드에 투입된 김기훈은 오선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진영과 박상언에게도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3 역전을 허용했다.

KIA 벤치는 다시 김기훈을 내리고 김대유를 투입했다.

무사 만루에서 위기에서 김대유는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은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밀어내기 추가점을 허용했다.

KIA 3회 고종욱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