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4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추성훈의 영원한 슈퍼히어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된 뒤늦은 진심'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추성훈은 평소 아버지가 무뚝뚝해 칭찬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따거나 국가대표가 됐을 때, 격투기 경기에서 이겼을 때도 "수고했다" 한마디 건네는 정도였다고. 추성훈은 "그 말도 나는 좋았다"고 떠올렸다.
추성훈은 "작년에 경기할 때 아버지가 동네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셨더라. 당시 영상을 돌아가시고 나서야 봤다"며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 속 추성훈 아버지는 추성훈의 경기 결과에 흐뭇해하며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겼다. 잘됐다"라고 활짝 웃었다. 추성훈은 "평소 술을 안 드시는데 그날은 엄청 드셨다고 하더라"며 영상을 통해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추성훈 아버지는 지난달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추성훈 아버지는 추성훈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했던 바. 당시 많은 이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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