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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모우라 눈물의 이별...둘은 한참을 꼭 껴안은채 그렇게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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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절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눈물의 작별을 했다.

모우라는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브렌트포드(1대3패)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19일 "모우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고 모우라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가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마음은 토트넘에 있을 것이다. 이곳은 항상 나의 집이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모우라는 2018년 파리생제르맹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5년간 손흥민과 손발을 맞췄다. 모우라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첫 결승행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노리치시티와의 최종전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도우며 아시아 선수 첫 골든부트에 일등 도우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브라질 절친으로 소탈한 매력을 뽐내며 토트넘 팬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모우라는 후반 19분 단주마와 교체되며 마지막 홈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 팬들이 2017~2018시즌 이후 1대3으로 패한 직후 모우라는 그라운드에서 정든 동료들과 애틋한 작별인사를 나눴다.

종료 휘슬 후 손흥민와 모우라는 서로를 꼭 껴안으며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모우라가 눈물을 쏟았고, 손흥민도 울컥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손흥민은 모우라의 아이들을 들어올리며 '쏘니 삼촌' 역할로 이별 세리머니를 마누리했다. 이날 경기 직후 모우라는 자신의 SNS에 이렇게 썼다. "안녕을 고할 시간이라는 걸 믿을 수 없습니다. 토트넘 배지를 지키기 위해 보낸 이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토트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늘 사랑합니다.#COYS #ThanksJE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