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루카스 모우라(토트넘)은 피치 위에서 펑펑 울었다.
루카스는 20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팀은 1대3으로 졌다. 6시즌간 뛰며 정들었던 토트넘 홈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만감이 교차했다.
가족과 함께 나와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과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후 루카스를 만났다. 한국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그는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 사람들 좋았다. 너무 친근하다. 브라질 사람들처럼. 그래서 그들이 좋다"고 말했다.
루카스를 만나기에 앞서 손흥민과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루카스에 대해 "성실하고 밝은 친구"라며 "함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카스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손흥민은 빅브라더다. 우리가 만난 첫날부터 어메이징했다. 언제나 얼굴에는 미소 가득이다. 그는 브라질사람 같다. 여기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그가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루카스는 "그 경기가 최고의 경기"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이 곳에서의 모든 날과 모든 훈련을 즐겼다. 너무나도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루카스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