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강이에 파울타구를 맞고 교체됐던 KIA타이거즈 톱타자 류지혁이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16일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 없고, 정강이 타박상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류지혁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 0-2로 뒤지던 2회초 2사 1,3루 두번째 타석에서 3구째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오른쪽 무릎 아래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1회에도 자신의 타구에 같은 부위를 맞고 쓰러졌던 류지혁은 두번째 타석만에 같은 부위를 또 맞았다. 두번째 맞았을 때는 일어서지 못했다. 업혀서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1B2S에서 황대인으로 교체됐다. 황대인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류지혁은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할5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리드오프로 맹활약 중이었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5타수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은 아이싱 후 인근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고종욱 최형우 외에 KIA 상위타선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자칫 또 하나의 대형악재가 될 뻔 했던 상황. KIA 벤치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